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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6월 남북정상회담 불가능하지 않아...김정은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 있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3.2019 04:17 AM 조회 971
<앵커>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공개되지 않은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이달 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개최 여부는 자신도 알 수 없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은 시기와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선택할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그동안 6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는데 문 대통령이 어제부터 다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만나 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미국 측이 알려줬다며,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어제 오슬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조속히 만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오늘 문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 친서의 '흥미로운 내용'이, 북미 정상의 '톱 다운 외교' 재가동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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