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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민 성희롱 경험, 타주보다 더 ‘많이’ 겪는다

박수정 기자 입력 05.23.2019 04:52 PM 수정 05.23.2019 05:05 PM 조회 2,254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성희롱 피해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여성은 5%, 남성은 10%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국 태생의 남성들과 동성애자 주민들이 성희롱과 성폭력에 더 많이 노출돼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성희롱 피해가 전국 평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샌디에고 의과대학 내 성평등, 건강센터GEH가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18살 이상의 여성 천 182명, 남성 천 3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폭력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겪는 성희롱 피해 비율이 전국 평균 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여성의 경우 성희롱을 겪었다고 답한 주민은 86%로 전국 평균 보다 5% 더 높았습니다.

여성 4명 중 1명은 성희롱과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성 또는 동성애자 여성 5명 중 4명은 성희롱과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53%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10% 더 많았습니다.

이는 남성 3명 중 1명이 성적 수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거주하는 외국 태생의 남성 4명 중 3 명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양성 또는 동성애자 남성 4명 중 3명도  성희롱 또는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보고서가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성희롱과 성폭력이 다른 지역보다 만연하게 퍼져있다는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불고있는 미투(MeToo) 사태를 이끌어가는 지역인 이유를 이 연구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는 올해부터   직원이 5명 이상인 회사는 모든 직원이   2년에 한번씩 성희롱 방지 교육을 받아야하는   법안 SB1343을 시행 중입니다.  

이러한 법안을 직장 뿐만 아니라 주민 전체로 확대해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규제를 더 견고히 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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