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억류 이탈리아인, 3년 반 만에 석방

연합뉴스 | 입력 05/23/2019 13: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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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탈리아인 알레산드로 산드리니(가운데) [ANSA통신]​

 

 

시리아에 억류돼 있던 이탈리아 남성이 약 3년 반 만에 풀려나 귀향했다.

 

23일(현지시간) ANSA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대에서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던 알레산드로 산드리니(32)가 석방돼 전날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연계된 이들립 지역 정부는 산드리니를 억류하고 있던 범죄 조직과의 협상을 통해 그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상 과정에서 몸값이 지불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부 브레시아 출신의 산드리니는 2016년 10월에 터키로 여행을 갔다가 연락이 두절됐고, 이듬 해 12월에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가 그의 가족에게 걸려오며 피랍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이후 2018년 7월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 남성들의 위협을 받는 산드리니가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고, 이들이 나를 곧 죽일 것 같다"며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이탈리아 정부에 호소하는 영상이 공개돼 그의 안위는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

 

엘리사베타 트렌타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산드리니가 로마의 참피노 공항을 통해 돌아온 사실을 확인하며,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이탈리아 정보기관에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산드리니가 이탈리아에서 절도, 강도 사건과 관련한 2건의 사건에 연루돼 있다며, 그가 귀환 즉시 가택 연금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