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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중국산 드론에도 경계령…"보안 정보 탈취 우려"

박현경 기자 입력 05.21.2019 04:32 AM 조회 2,049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사실상 금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드론이 정보를 빼돌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업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중국산 드론이 미국에 다수 보급된 점에 비춰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키우는 재료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중국산 드론이 민감한 항공 정보를 중국 내 제조사에 보내고 중국 정부가 이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이 어제(20일) 경고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SA는 "정보기관이 기술 제품을 통해 얻은 정보에 제한 없이 접근하거나 접근권을 남용하도록 허락하는 권위주의 국가의 영역 내로 미국의 정보를 가져가는 모든 기술 제품에 대해 연방 정부는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ISA는 드론이 "기관 정보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CISA는 드론이 사용자 정보를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제조사 외부 서버에 공유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 정부의 경고는 제조사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내 드론의 다수가 중국산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업체를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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