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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졸자 초봉 5만 1347달러, 2%인상에 그쳤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20.2019 02:21 PM 조회 1,818
반세기만의 최저실업률 불구 대졸자 초봉 거의 제자리 학자금 융자 가구당 4만 8천달러, 사회 첫걸음부터 비틀

올해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의 초봉이 평균 5만 1347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고작 2% 오른 것으로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제자리 걸음한 것이다

대학문을 나서 사회에 첫발을 내딪고 있는 대졸자들이 취업을 해서 받는 초봉을 보고 다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세기만의 최저 실업률을 비롯한 미국경제 지표가 활황을 타고 있으나 대졸자들의 초봉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6%까지 내려가 반세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한달 20만개 이상씩 일자리 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대졸자들의 초봉은 평균 5만 1347달러로 집계됐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 오른데 그친 것이다

이를 물가인상률을 제외하면 대졸자 임금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통계는 미 전역의 1000여곳의 업체들에서 31만개의 엔트리 레벨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올해 대졸자 평균 초봉은 수십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1989년부터 2019년까지 30년간 대졸자 초봉은 평균 14% 올라 한해에 고작 0.5%씩 인상됐음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 대졸자들의 평균 연봉은 전공별로 천차만별을 보이고 있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전공자의 초봉은 전체 평균보다 1만달러 이상 높은 6만 2000달러에 시작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4만 8000달러의 초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커스토머 서비스는 3만 2700달러 내지 3만 9000달러에 그치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지는 대졸자 평균 연봉이 6만달러를 넘고 있지만 생활비가 너무 비싸 상쇄되고 있다

대졸자들 가운데 남성들은 시간당 22달러를 받고 있는 반면 여성들은 19달러 20센트를 받아 13% 남녀간 임금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대학 졸업생들은 1조 5000억달러, 가구당 평균 4만 8000달러씩의 학자금 융자 빚을 지고 있어 제자리 걸음하는 박봉으로 새출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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