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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자 피난처 석방’ 등 강행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9.2019 04:03 AM 수정 04.29.2019 04:24 AM 조회 7,848
“이미 불법이민자 피난처들로 보내고 있다” “가족격리 중단으로 국경체포 이민자 10배 급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들의 상당수를 이미 피난처 도시들에 석방하기 시작했고 가족격리 정책도 재개할 것으로 시사하는 등 강경 이민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민주당진영은 이민자를 볼모로 민주당 아성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반격에 나설 채비 를 하고 있다

재선전에서도 이민승부수를 들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인도적, 정치보복적인 이민정책이라는 비판에도 초강경 이민정책들을 밀어부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서 붙잡힌 불법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들(Sanctuary cities)로 데려가 풀어주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위스컨신 지지 집회에서 “지난달 한달만 해도 10만명이상의 불법이민자 들이 국경에 도착해 학교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공공시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그들의 상당수를 피난처 도시들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난처 도시들은 그들을 원했고 그래서 나는 그들을 피난처 도시들에게 보낸 것”이라 면서 “이는 나의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보호를 선언한 이른바 피난처도시들에 국경에서 체포한 이민자들을 데려가 석방 함으로써 이 도시들이 이민자들을 보호하면서 자녀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떠맡게 하려는 조치로 해석 된다

피난처 도시들은 로스앤젤레스, 뉴욕시, 워싱턴 디씨, 시카고 등 미국내 대도시들이 거의 모두 포함돼 있고 대부분 민주당 아성들인데다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도 들어 있어 이민자를 볼모로 해서 민주당 진영에 부담을 떠넘기는 정치적 보복으로도 간주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년전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켜 시행 한달만에 중지했던 가족격리정책을 다시 재개하려는 것으로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1년전 가족격리정책을 중단한후에 국경에 몰려오는 이민자들이 10배나 폭증하는 대재앙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현재 백악관은 지난해와 약간 달리 밀입국 가족들에겐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남게 하는 대신 부모들은 구금돼 가족들이 격리되거나 온가족이 함께 지내려면 이민구치시설에서 무기한 구금되는 방안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 택일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난해 5월초에 시작했다가 6월에 중단된 가족격리정책에서는 밀입국 이민가족 중에서 부모들은 형사 기소해서 이민구치소에 수감하고 어린 자녀들은 보호시설로 보냄으로써 한달간 2700명이나 강제격리

시켰다가 거센 원성을 듣고 시행중단은 물론 재회까지 시키는 소동을 빚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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