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올해 1분기 3%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3.2%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한 개념이다.
오늘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로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 경제가 작년 말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다.
CNBC방송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새해 들어 미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494억 달러로 전달보다 3.4% 감소하면서 8개월 만의 최소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재고 증가도 성장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재고 부문은 1분기 GDP 증가율에 0.65%포인트 기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들 요인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어 지속가능성은 의문시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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