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비상 걸린 미국…UCLA 등 대학 2곳, 수백 명 자가격리

연합뉴스 | 입력 04/25/2019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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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캠퍼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감염자와 접촉한 학생 중 백신 미접종자 격리 조치

 

 

미국 전역이 홍역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대학 두 곳에서 홍역 발병 우려가 있는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자택 격리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24일 홍역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이들 중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사실을 증명하진 못한 이들이 격리 조치됐다.

 

LA 보건당국은 이들이 24∼48시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홍역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UCLA에서는 이달 초 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캠퍼스 내에서 500명가량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 중 119명의 학생과 8명의 교직원이 백신 접종 이력을 제출하지 못해 격리됐고, 이중 43명이 추후 접종 사실을 증명해 격리에서 해제됐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는 홍역 환자 1명이 교내 도서관에서 수백 명과 접촉했으며 이들 중 198명이 접종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최근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홍역 환자는 700명에 육박한다. 2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환자의 4분의 3가량이 뉴욕주에 집중돼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도 38명이 환자가 신고됐다.

 

2000년 홍역 퇴치를 선언한 미국에 다시 홍역이 확산한 것은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이 확산한 탓이다. 실제로 올해 홍역 환자의 76%는 홍역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권고대로 두 번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