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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카우트 아동 성추행 피해자 72년간 만2천명"

박현경 기자 입력 04.25.2019 04:44 AM 조회 2,007
109년 역사의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BSA 내에서 지난 수십 년 간 아동 단원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만연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공개됐다.

CNN 방송·AP통신 등에 따르면 성범죄 전문 변호사인 제프 앤더슨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44∼2016년 사이 총 7천819명의 보이스카우트 지도자가 소속 아동 단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연맹에서 퇴출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에 의해 피해를 본 아동 단원의 수는 만2천254명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는 버지니아대 정신의학, 신경행동과학과 재닛 워런 교수가 올 1월 보이스카우트 성범죄와 무관한 다른 아동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미네소타의 한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이다.

아울러 비교적 최근까지도 보이스카우트 조직 내 아동 단원 성범죄가 만연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보이스카우트연맹 측도 사태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연맹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아동 단원 성범죄 예방 대책을 도입·가동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의 안전성을 부각했다.

또 작년의 경우 전체 단원 약 220만명 중 성범죄 피해자 수는 5명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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