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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영철 교체에 여전히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돼있어

이황 기자 입력 04.24.2019 01:47 PM 수정 04.24.2019 01:48 PM 조회 1,908
연방 국무부가 오늘(24일) 북한 통일전선부장이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전격 교체된데 대해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계속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통일전선부장 교체와 관련해 미북 간 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앞서 밝혀온 대로 우리는 여전히 건설적인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의 이러한 발언은 김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나게 된 데 대한 구체적 반응은 자제하면서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국면에 빠진 미북간 대화 재개 의지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 당국은 이러한 신중한 공식 대응 속에서도 북측의 이번 인사가 향후 미북간 비핵화 협상의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놓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방러 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비핵화 협상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동안 대미 협상의 총책으로서 마이크 폼페이오 연방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 온 김 부위원장의 통일전선부장직 교체에 따라 협상에 관한
무게중심이 외무성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 등 북한의 대미 협상 라인업에 변화가 예고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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