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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성희롱 공방에 폭로 난타전...난장판된 국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4.2019 04:39 AM 조회 1,965
<앵커>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장실에 몰려가 항의하다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양 측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볼썽사나운 폭로전도 종일 이어져 오늘 국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리포트>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에 들이닥쳤습니다.

항의 수위가 거세지자 문희상 국회의장도 맞받아칩니다.급기야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한국당 임이자 의원과 문 의장이 충돌하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한국당은 문 의장이 여성 의원인 임 의원을 성추행했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대변인실은 전형적인 자해공갈이며 의장실 점거한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문희상 의장은 이후 저혈당 쇼크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여야의 폭로전도 한층 격화됐습니다.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서로를 향해 날 선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한국당이 문희상 의장에게 아프리카 외유 비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엉뚱한 공격을 펴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패스트트랙 공방 속에 국회가 하루 종일 난장판으로 변하면서 협치는 간데없고 볼썽사나운 구태만 남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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