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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북러 정상회담…김정은 열차 조금 전 출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3.2019 04:23 PM 조회 1,708
<앵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의 위해 오늘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러시아 크렘린궁도 내일열리게 될 북러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비핵화 해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크렘린궁이 공식 발표했습니다.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내일 두 정상이 단독회담을 가진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열릴 것"이라며 회담 개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기 위해 오늘 전용 열차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김평해,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과 동행한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매체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LA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내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모레 평양으로 복귀하는, 2박3일 일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빅딜 요구에 맞서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한목소리를 내줄 것과 올 연말이 시한인 북한 노동자 송환 문제를 유연하게 다뤄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로서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 공조에서 이탈하기는 어렵습니다.다만, 묵시적 후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후속 대응에 이목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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