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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푸틴 정상회담" 공식화

남원희 기자 입력 04.22.2019 10:21 PM 조회 1,488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22일 러시아 '코메르산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또 230명 규모의 방문단이 전용열차를 통해 24일 러시아를 찾을 것이라고 전하며 김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24일 새벽 국경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참석차 떠나고, 김 위원장은 24∼26일 3일을 체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전몰용사기념비에 헌화하며, 지난 2002년 8월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묵었던 현지 호텔이나 김정일 위원장이 방문했던 빵 공장 등을 참관하는 것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 양정상간 정상회담은 17년 만에 이루어진 셈이다. 지난 2000년~2002년 사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극동연방대는 2012년 제20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캠퍼스를 새로 조성한 곳으로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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