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한국계 미국인 체포”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19/2019 2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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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스페인 마드리드 북한대사관 모습

 

 


지난 2월 스페인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자유조선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Christopher Ahn)이 미국 정부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18일(현지시각), LA에 있는 크리스토퍼 안의 집을 급습해 안 씨를 체포했고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Adrian Hong Chang)의 아파트도 급습 했지만 체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드리언 홍 창 등 자유조선 단체 조직원 10여 명은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조선이 탈취한 자료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이 물품을 스페인 법원에 반환하였고 북한대사관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체포된 안 씨는 미국 해병대원 출신으로, 2017년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피신시키는 역할을 했던 인물이고 에이드리언 홍 창은 멕시코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다.

 

안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자유조선의 대변인이자 아드리안 홍 창의 변호인인 리 월로스키(Lee Wolosky)는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들에게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김정일 정권에 억류됐던 한 미국 시민권자는 고문을 당하고 살아남지 못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표적으로 삼은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그 어떤 보장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지금 이런 특정한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