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영장 기각…수사 차질 불가피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19/2019 16:21:35 | 수정 04/19/2019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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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윤 씨를 개인비리로 구속한 다음에 김 전 차관 의혹을 추궁하겠다는 게

검찰 계획이었는데, 쉽지 않게 됐습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 접대 등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의 태도나 주거 현황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자신을 옭아매고 있으며,

앞으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윤 씨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수사단 관계자는 "법원에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이고, 진술 거부까지 하고 있는데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 수사단은 개인 비리 혐의로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윤 씨는 체포 뒤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영장 기각으로 윤 씨가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씨는 대검 진상조사단에서도 김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했다가

진술을 바꾼 적이 있었던 만큼,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