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우즈 마스터스 우승에 "내가 본 최고의 재기 사례"

연합뉴스 | 입력 04/18/2019 16:54:37 | 수정 04/18/2019 16: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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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조던(오른쪽)과 우즈(가운데).[EPA=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6)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이상 미국)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재기 사례"라고 극찬했다.

 

조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인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나는 우즈가 다시 몸 상태를 이 정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마 우즈 자신도 그랬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14일 끝난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했고 메이저 대회로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불과 2년 전까지 허리 수술을 네 차례나 받으며 걷기도 힘들다고 했던 우즈였기 때문에 이번 우즈의 '그린 재킷'에는 '인간 승리'라는 찬사가 잇따랐다.

 

 

타이거 우즈[AFP=연합뉴스]

 

 

조던은 "아무도 우즈가 이렇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어쩌면 우즈 자신만이 재기에 대해 믿음이 있었을지 모른다"며 "우즈는 엄청난 일을 해냈고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음으로는 항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몸을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우즈의 우승은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재기 사례"라고 덧붙였다.

 

조던 역시 우즈 못지않게 재기에 성공한 선수로 꼽힌다.

 

아버지 사망 이후인 1993년 은퇴를 선언, 마이너리그 야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1994-1995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복귀했고 이후 시카고 불스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던은 "나는 2년 정도 야구를 했지만 이런 정도는 아니었다"며 "아마 우즈는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이나 관점 등도 모두 바꿔야 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도 실전에서는 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고 우즈의 힘들었을 과정을 짐작했다.

 

 

마이클 조던[AP=연합뉴스]

 

 

그는 또 우즈가 앞으로 우승을 몇 차례 더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던은 "아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다른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즈는 자신감이 쌓이면 그 능력치가 상상하기 어렵게 된다"고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온라인 매체인 클러치포인트는 "조던이 3년 전 ESPN과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우즈를 너무 아끼기 때문에 그에게 '자네는 다시 예전처럼 위대해지기 어렵다'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