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역시 '국민 생선'…3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

연합뉴스 | 입력 04/18/2019 1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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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촬영 안철수]​


해양수산개발원 국민 인식 조사…오징어는 갈치 제치고 2위에 올라
원산지 표기 신뢰도 낮고, 수입 수산물 안전성 부정 평가 높아져

 

 

'국민 생선' 고등어가 3년 연속으로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에 뽑혔다.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9 국민 해양수산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가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를 꼽았다.

 

오징어(11.3%)와 갈치(9.9%)가 2, 3위를 차지했고 김(9.0%), 새우(6.3%, 넙치(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징어[해양수산개발원 제공]

 

 

고등어는 KMI가 2017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귀한 몸'이 된 오징어는 지난해 조사 때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수산물을 먹는 장소로는 집(62.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횟집(26.9%), 일식집(10.3%) 등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집에서 수산물을 먹는 비중이 71.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도는 횟집에서 먹는다는 응답자(56.9%)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구매하는 장소는 대형마트(51.8%), 전통시장(32.2%), 도매시장(11.9%), 온라인 쇼핑몰(3.3%), 홈쇼핑(0.2%) 등이었다.

 



갈치[이마트 제공]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형마트, 높을수록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8.9%로 절반에 못 미쳤다.

 

16.3%는 신뢰하지 않는다, 34.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PG)[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수입 수산물과 비교해 국내산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2.5%로 지난해 조사 때의 48.5%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미흡하다는 평가는 지난해 13.1%에서 올해 10.4%로 2.7%포인트 낮아졌다.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17.6%, 2018년 31.3%에서 올해는 35.5%에 달했다.

 

수산물과 관련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42.3%가 수산물 취급관리 안전도 향상을 꼽았다.

 

수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는 해양오염 방지(29.7%), 가공과정 안전성 확보(22.0%), 수산물이력제 등 정보표기 강화(14.9%), 수입 수산물 검역 강화(11.5%), 친환경 조업(11.0%) 등을 주문했다.

 

해양영토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28.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日 초등 사회 교과서에 "한국, 독도 불법 점거" (CG)[연합뉴스TV 제공]

 

 

이어서 외국 어선 불법 어업(26.2%), 주변국과의 해양경계 미확정(17.9%), 북한과의 서해 북항 한계선 문제(10.9%), 낮은 국민의 관심(8.5%), 해양경비력 부족(8.3%) 등이 뒤를 이었다.

 

어민과 골재업계가 심각한 갈등을 빚은 연안 지역 모래 채취에 대해선 64.4%가 환경 보전 차원에서 금지하거나 채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해양영토 수호, 환경오염 방지 등에 필요한 국가 예산 추가 투입에 대해선 68.6%가 찬성했고, 반대는 8.9%에 그쳤다.

 

연안 여객운송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4.0%가 최근 1년간 연안여객선을 1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71.9%는 연안여객선이 국가가 지정한 대중교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여수해양수산청 제공]

 

 

연안여객선을 버스, 지하철,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64.6%가 찬성했다.

 

35.4%는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 이유로는 대중교통 수준으로 요금 인하(33.5%), 육상교통과 연계성 및 정시성 확보(29.2%), 국민 안전을 위한 시설 현대화(27.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해양수산개발원이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설문지에 의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