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아버지가 세계은행 총재직 관심 있는지 물어봤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17/2019 13:52:34 | 수정 04/17/2019 13:52:34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아버지로부터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안받았다고 시인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 중인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17일) 코트디부아르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은행 총재직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봤느냐"는 질문에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식이었느냐"는 질문에

이방카 보좌관은 "질문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답했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지자

이방카 보좌관은 분명하게 답하지 않은 채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아주 만족한다"고만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은행 총재직 의사 타진이

어느 시점에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데이비드 맬패스 연방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신임 총재에 낙점되기 이전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주류언론은 지난 1월 이방카 보좌관의 차기 총재 선임 가능성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총재로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신임 총재 선임 작업을 돕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비롯해

다른 고위직을 제안하기도 했느냐고 묻자

"아버지와 나 사이의 이야기로 남겨두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그는 또 맬패스 신임 세계은행 총재에 대해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를 백악관 보좌관에,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등

가족에게 주요 공직을 맡기는 족벌주의로 비판받아왔다.

이방카 보좌관은 세계 여성의 경제적 권리 보호와 신장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 중이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