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문재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마치고 귀국…'대북 특사' 파견 추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2.2019 04:15 PM 수정 04.12.2019 04:16 PM 조회 1,533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쯤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1박 3일 일정을 마치고 LA시간 오늘 아침 5시 4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톱다운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반면 절차와 속도에서는 엇갈렸는데, 문 대통령은 속도를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결과를 알려달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물밑 접촉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특사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나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파견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이낙연 총리의 특사 가능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시점을 놓고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렇게 빨리 준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남북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과의 3차 정상회담을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김 위원장은 대화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고 미국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