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크랜드 고교 총기난사 생존 학생, 자살 충격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23/2019 14: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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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랜드 지역 한 고등학교 총기난사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던 19살 학생이 끝내 자살을 택했다.

 

친구들이 숨진 상황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총기난사가 일어난지 1년여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7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파그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사건 생존자 학생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사건은

이 학교 제적생이 반자동 소총 ‘AR-15’를 난사하면서

학생 14명과 교사 3명 등 모두 17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으로

이번에 목숨을 끊은 학생은 생존자였던 시드니 에일로(19)다.

시드니 에일로는 당시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메도 폴락과 호아퀸 올리버 등 절친한 두 친구를 잃었다.

이후 시드니 에일로는 지난해(2018년)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열정적으로 요가를 배우는가하면,

총기규제를 위해 전국적인 학생 운동에도 참여했다.

사건 이후 생존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March for Our Lives’는

강력한 총기규제의 입법을 위해 로비 활동과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그런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에일로의 부모는

딸이 예전처럼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드니 에일로가 그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무척 괴로워했다고 지역 매체인 CBS4는 전했다.

어머니 카라 에일로는 CBS마이애미와 인터뷰에서

시드니 에일로가 대학 교실을 무서워하는 등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보냈다고 말했다.

총기난사사건으로 숨진 메도 폴락의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매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며

메도 폴락와 시드니 에일로가 오랜 친구였다고 언급하고

시드니 에일로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