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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2월 고용률 급증.. “건설업 줄고 전문직, 비즈니스 강세”

문지혜 기자 입력 03.22.2019 04:47 PM 조회 2,652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의 지난달(2월) 고용률이 한달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라 ‘완전고용’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소득 직종인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줄어들어 주거비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둔화세를 보였던 캘리포니아 주의 고용률이 지난달(2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2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만 4천 6백개 추가됐는데, 이는 전국의 새 일자리 2만여개의 4분의 3을 차지하고있습니다.

한달 전인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주의 일자리 창출 수는 5천 9백개에 불과했습니다.

지난달(2월)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전국의 실업률 역시 3.8%로 낮은 편입니다.

지난달(2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천 872만 5천 백명이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무직 인구는 86만 7천 6백명이었습니다.

경제연구소 ‘비콘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의 로버트 크레헨즈 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주의 노동시장은 지난해부터 ‘완전고용’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 초 성장률이 느려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소득 직종인 전문직과 비즈니스 분야의 일자리가 지난달(2월) 만 2천 5백개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레저, 서비스, 무역, 유틸리티, 교육, 헬스 분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건설업은 7천 7백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말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고, 겨울폭풍이 잇따르면서 일부 공사가 중단·연기됐기 때문이라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조업 역시 5천 4백개의 일자리를 잃었는데,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풀이됩니다.

손성원 경제학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노동 참여율이 2013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있지만, 이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자리 수가 구직자 수보다 많은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노동력 부족 현상을 가속화해 주거·사업 비용 상승 등의 문제를 불러올 수있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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