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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버닝썬 직원 구속…'불법 영상물 수사' 속도 낼 듯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1.2019 04:15 PM 조회 1,531
<앵커>불법 영상물을 찍어 퍼뜨린 혐의를 받는 방송인 정준영 씨가 구속됐습니다. 버닝썬 사태와 관련한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되는 사례입니다. 같은 대화방에서 역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클럽 버닝썬 직원 한 명도 함께 구속돼 경찰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리포트>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자필 사과문을 읽었던 가수 정준영 씨 에게 법원이 LA시간 오늘 아침 5시쯤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증거의 상태와 범행 후 정황 등을 봤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특히 피해자 측의 법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 씨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문제의 대화방에 참여해 수사받고 있는 연예인들 가운데 첫 구속입니다.

법원은 또 같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직원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불법 촬영물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범죄 사실 전반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보안요원 윤 모 씨와 버닝썬 사건 제보자 김상교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영업이사 장 모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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