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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기억공간 재탄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8.2019 04:28 PM 조회 926
<앵커>5년 가까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왔던 세월호 천막이 어제 철거됐습니다. 그 자리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사회적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공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리포트>지난 2014년 7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이 4년 8개월만인 어제 해체됐습니다묵직한 목조 구조물과 천막을 걷어내는 철거 작업은 시작 4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4년 8개월이 흐르며 천막은 모두 14동으로 늘어났지만 세월호에 탔던 5명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 역시 아직은 멀어 보입니다하지만 세월호 유족들은 서울시의 천막 철거 계획에 동의하고1천 7백일간의 천막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광화문 광장 한켠에는 목조 형태의 전시공간이 마련됩니다.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사회적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을 참사 5주기를 앞둔 다음달 12일 시민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전담직원과 유가족 자원봉사자가 협력해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전시 공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천막은 이제 철거됐지만, 유족들의 아픔과 시민의 힘이 응집됐던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는 여전히 기억의 공간으로 남아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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