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라구나 비치서 자녀 납치 가장 보이스 피싱 기승

이황 기자 입력 03.18.2019 10:59 AM 조회 2,460
라구나 비치 거주민을 대상으로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라구나 비치 경찰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쯤 자신의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넘어로는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사기범들은 5천 달러를 보내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끊지말 것을 지시하며 라구나 비치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서 5천 달러를 인출한 뒤 멕시코 발 계좌번호로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이들의 지시에 따라 저녁 6시 30분쯤 돈을 송금했지만  전화를 끊고나서 바로 딸의 전화를 받았고 이 전화가 보이스 피싱인 것을 알아챈 뒤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다른 피해자의 경우 지난 8일 앞선 사례와 같은 요구를 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 피해 여성은 송금을 위해 돈을 인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피해 여성에게 송금전 먼저   딸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권고함과 동시에 수사에 나섰다.

이 피해 여성은 전화로 딸의 안전을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연방 수사국 FBI는 지난해(2018년) 여름 부터 해당 지역 내 자녀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구나 비치 통합 교육구에 알렸고 라구나 비치 경찰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BI는 이와 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전화를 끊고 자녀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수사 당국(310 – 477 – 6565)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화를 끊지 못할 경우 자녀들의 정보를 되물어 납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