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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하노이 회담 이후 北 핵포기 꺼린다 생각

이황 기자 입력 03.17.2019 08:59 AM 수정 03.17.2019 09:41 AM 조회 2,33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을 거치며

북한이 핵포기를 꺼린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가 지난주 대북 전문가들을 상대로 별도 브리핑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당국자가 한 얘기는 모두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확신하지 못했다는 것 이라며 아주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이 2차 미북정상회담 당시 '플랜B'가 없어 보였다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발언도 전했다.

최근 비건 대표의 대북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했다는 한 인사는 북한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고 영변 핵시설과 일부 제재 완화 요구를 미국이 거절한 뒤에 플랜B를 가진 것 같지 않더라는 비건 대표의 언급을 전했다.

이를 두고 워싱턴 포스트는 브리핑 참석자들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어려운 일을 물려받았다고 여기며 협상 실패로 비난받고 싶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브리핑 참석자는 나는 솔직히 다음에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북한이 결심을 내보일수록, 그리고 미국이 우리의 결심을 내보이려 강경한 언급을 할수록 협상 테이블로 어떻게 돌아갈지 알아내는 것은 더 어려워지는 것 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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