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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00’, 러시아서 비상착륙 “엔진 이상”

주형석 기자 입력 03.16.2019 02:06 PM 조회 4,668
보잉사 여객기들의 불안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보잉사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러시아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어제(15일)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했다가 기술 점검을 받은 뒤 재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인명 참사가 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737 MAX 8’ 과는 다른 모델이지만, 같은 보잉사 여객기여서 세계적인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도시에서 수도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알로사’ 항공사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북서부 코미 공화국의 식티브카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러시아 ‘알로사’ 항공사 공보실은 운항 도중 기장이 여객기 전기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해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며 비상착륙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상착륙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7명과 승무원 6명 등 163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알로사’ 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는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기술 점검을 받은 뒤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해 어제(15일) 오후 목적지였던 모스크바 남동부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식티브카르 공항에서 재이륙하기 전 승객 4명은 비행을 거부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착륙한 기종인 ‘보잉 737-800’은 보잉 ‘737 MAX’ 이전 모델로 보잉사 여객기 가운데 보급형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오른쪽 엔진 발전기에 무언가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인 ‘737 MAX’는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의 추락 참사를 내 전 세계에서 ‘보잉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시작된 보잉 ’737 MAX’ 보이콧은 한국과 일본 등 동북 아시아권을 비롯해서 캐나다, 미국, 영국·노르웨이 등 유럽권까지 합류했다.

보잉 최신 기종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들은 ‘보잉 737 MAX’ 항공기의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한국도 보잉 ‘737 MAX’ 계열 모든 여객기들에 대해서 한국내에서의 모든 비행을 금지하도록 했고 이같은 방침을 국제항공통신망을 통해 각국에 통지했다.

이에 따라 보잉 ‘737 MAX’ 두 대를 들여온 이스타 항공은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이후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외국항공사들의 경우에 문제 기종의 여객기들을 한국 노선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금지 조치를 내려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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