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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장기간 연기 원해.. 금융시장 '환영'

주형석 기자 입력 03.16.2019 07:43 AM 조회 1,632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인 ‘브렉시트’가 장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英 하원은 이번주 일련의 투표를 통해 ‘노딜 브렉시트’를 무산시키고 ‘브렉시트 연장안’을 가결시키면서 질서있는 브렉시트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14일 사흘 연속으로 예정대로 3단계의 브렉시트 투표가 실시됐다.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노딜 브렉시트 거부, 브렉시트 연장안 가결 등이 사흘 연속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노딜 브렉시트 거부안과 브렉시트 연장안이 가결된 것은 금융시장에는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안은 오는 20일(수)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된다면 오는 6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연기되고,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되지 않는다면 6월30일을 넘어서 장기적인 연장이 유력하다.

영국은 앞으로 브렉시트 협상안 3차 재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21~22일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에서 EU측을 상대로 브렉시트 연기를 논의할 계획인데 현재로서는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 英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중에 적어도 75명이 찬성으로 돌아서야 합의안이 통과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75명 이상 하원의원들이 이제와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한 연장은 3개월을 넘어서 1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U 정상회의도 주목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일부 반대 국가 정상들의 부정적 의견 표명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궁극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협상 방향은 소프트 브렉시트가 되거나, 낮은 가능성이지만 브렉시트 무효화 또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상황이 일단 최악의 파국만은 피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하드 브렉시트와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했던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작용을 미치게될 것이라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만, 영국에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돼 독일 등 EU 주요 국가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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