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전 출전 자청한 푸이그 "팬들 환호, 기뻤다"

연합뉴스 | 입력 03/15/2019 1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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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푸이그[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친정팀'과 첫 대결에서 3타수 1안타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떠난 야시엘 푸이그(29·신시내티 레즈)는 다저스를 향해 수차례 독설을 날렸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다. 계약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신시내티에서 내 인생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다저스에서 태업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에 신시내티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무례한 발언으로 다저스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푸이그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푸이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푸이그는 2013년 빅리그 데뷔 동기로 더그아웃에서 끈끈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작성했다.

 

그는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캐멀백랜치를 찾은 9천195명의 다저스 홈팬들은 푸이그가 타석에 걸어 들어갈 때부터 그의 이름을 부르고 손뼉을 치며 따뜻하게 환대했다.

 

푸이그는 "친정팀과 첫 대결에서 안타를 쳤을 때,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줬다"며 "다저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그저 기뻤다"고 말했다.

 

푸이그가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신시내티닷컴'에 따르면 푸이그는 몇 주 전 시범경기 스케줄을 확인한 뒤 다저스와의 2연전에 꼭 출전시켜 달라고 데이비드 벨 감독에게 요청했다.

 

푸이그는 이에 대해 "옛 팀 동료들을 상대로 경기하고 싶었다"면서 "홈에서 따로 할 일이 없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미 다저스를 떠난 몸이지만, 푸이그는 지난 주말,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야유를 들었다.

 

야유에 2루타로 응수한 푸이그는 "그 상황이 재미있었다"며 "야유를 들을 때마다 뭔가 특별한 것을 하고 싶어진다. 다저스 시절에는 (다저스의 앙숙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할 때가 좋았다"고 했다.

 

다저스는 4월 15∼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푸이그 상대하는 류현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