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포로정권·반미 종북"…자유한국당 '노골적 색깔론' 왜?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12/2019 16: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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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연설에서 '좌파 포로정권' '반미 종북'과 같은

매우 자극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노골적인 색깔론을 그대로 드러낸 건데, 지난달 전당 대회 이전 부터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우경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리포트>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연설에서 '좌파'라는 표현을 11번,

'종북'을 3번 언급했습니다.

 

경제 정책을 비판할 때도, 미세먼지 등 민생 분야를 언급하면서도,

'좌파'라는 단어는 계속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색깔론을 드러내는 단어, 종북이라는 단어도 여러차례 나왔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종북으로 규정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난달 전당대회부터 이어져 온

한국당의 우경화 기류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한국당의 지지율은 국정농단 직전 수준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야당 원내대표로서 정부ㆍ여당에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당이 하나가 돼서 대응하게끔 만들지 않았느냐”라며

“성공한 연설”이라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지지층 결집을 위해 나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표현을 이용해

이념 논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