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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말이야 쉽다…우리가 봐야하는 건 행동"

박현경 기자 입력 03.12.2019 10:22 AM 수정 03.12.2019 10:26 AM 조회 2,274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12일) "우리가 봐야 하는 건 행동"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조치를 촉구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지역 방송사인 'KRIV 폭스 26 휴스턴' 인터뷰에서 "말이야 쉽다”면서 우리는 행동만을 가치 있게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약속들을 이행하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된 상황에서 진전을 이어가기 위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거듭 압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상대방에게 진지한 약속을 각각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더 밝은 미래와 한반도의 안정, 안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음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우리와 나란히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가 봐야 하는 건 행동이며 그것이 우리가 믿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몇달 안에 얻어내길 희망하는바"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과 이후 전망에 대해 "이는 긴 여정"이라며 "지난 20여년간 우리가 처해왔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해낸 것은 '글로벌한 연합'을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국제적 대북 제재 전선을 언급하면서 "이것(제재)들은 미국의 제재가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 즉 국제적 제재들이고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의 핵무기가 이 세계에 가하는 위협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김 위원장은 그것(핵무기)들을 포기한다고 약속한 상태로, 비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은 나에게 직접 대면해 6번이나 그렇게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어떤 식으로 비핵화를 해 나갈지, 달성해 나갈지 그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한국과 일본을 이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해낼 때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도달하려는 합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제안됐던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았고, 따라서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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