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아수라장 된 국회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12/2019 03:58:59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더는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위헌'이고,

먹튀·막장 정권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회심의 한방,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불을 질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고,

일부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떠나기도 했습니다.

항의하는 여당과 말려달라는 한국당의 설전으로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회의장이 말려보지만 역부족.

여야 지도부의 충돌은 20분 넘게 이어졌고, 볼썽사나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참다못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버럭, 호통까지 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했고, 한국당은 박수로 그 야유를 덮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 시간 연설 내내 이어졌습니다.

격앙된 여당 의원들을 뒤로하고 나 원내대표는 박수와 환호 속에 웃으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데뷔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