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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공무원들 휴가 안쓰고 돈으로..납세자 35억 달러 부담

박현경 기자 입력 03.07.2019 07:49 AM 수정 03.07.2019 08:02 AM 조회 4,903
CA주 공무원들이 휴가를 쓰지 않고 비축한 뒤 이를 돈으로 받아가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오늘(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36년간 CA주 공무원으로 일한 대중교통 엔지니어, 비잔 사티피는 지난해 은퇴하면서 40만 5천 달러를 지급받았다.

이는 휴가를 떠나지 않았던데 따른 돈이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교도소 담당 외과전문의는 45만 6천 2달러를 받았다.

이처럼 지난해 은퇴하면서 휴가를 가지 않은데 대한 돈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지급받은 공무원은 450명 이상에 달한다.

CA주가 지난해 휴가를 떠나지 않은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3억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대부분의 정부기관을 포함하긴 하지만 입법부 직원들 그리고 주립 대학처럼 납세자들이 지원하는 공교육기관은 제외된 것이어서 그 금액은 사실상 훨씬 더 커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LA타임스는 또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휴가를 떠나지 않은 모든 공무원들이 지급받게 되는 총 금액은 35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2017년 자료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자료로, 이 35억 달러는 고스란히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할 몫이 된 셈이다.

CA주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쓰지 않은 휴가를 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최고 제한을 640시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거의 이뤄지지 않는 단속과 은퇴하는 공무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정부가 지급하게 되는 돈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0명의 공무원들이 각각 10만 달러 이상을 받아간 지난 2012년에 비해 그 수치는 무려 60%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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