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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다른 앱 개인정보 수집 Facebook 조사

주형석 기자 입력 02.23.2019 02:22 PM 조회 3,068
NY주가 ‘개인 정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Facebook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다.

앤드루 쿠오모 NY 주지사는 Facebook이 다른 앱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동의없이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WSJ 보도와 관련해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NY 재무부와 금융감독청 등에 명령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WSJ 보도가 사실이라면 Facebook 행태가 ‘충격적 수준의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주정부 차원의 조사를 명령한 것 외에도 연방 규제 당국이 조사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WSJ는 전문가와 함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70개의 앱을 실험한 결과 최소 11개의 앱이 Facebook에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앱 사용자들이 체중과 혈압, 배란상태, 임신 테스트 결과와 같은 건강정보를 비롯해 관심있는 부동산 목록 등 각종 사생활 관련 정보들을 저장하면, Facebook이 이를 순식간에 수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광범위하고 무분별한 정보수집은 앱 사용자가 Facebook에 로그인한 상태가 아닐 때뿐만 아니라, 비회원일 때도 이뤄진다고 WSJ는 지적했다.

가령, 생리주기와 배란일을 기록·관리하는 앱, ‘Flo Period & Ovulation Tracker’에 저장한 각종 정보가 Facebook에 그대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이 앱은 2,500만여명이 이용하는 중이다.

해당 업체는 민감한 정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Facebook에 보내는 정보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익명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SJ는 실험결과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유의 식별항목을 포함해 Facebook에 보내졌다고 반박했다.

WSJ의 보도 후 Facebook 주가는 단기간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 1.2% 상승했다.

지난달(1월) 말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주 검찰 총책임자인 레티샤 제임스 총장과 함께 아이폰의 영상 통화 서비스인 ‘Face Time’을 이용할 경우에 발신자가 남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하지 않은 데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acebook은 영국의 정치컨설팅 회사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천700만여명 이용자들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제공한 사건을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에 휘말려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앱을 통한 개인정보 빼내기로 또 한번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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