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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Kelly, ‘미성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

주형석 기자 입력 02.23.2019 02:14 PM 수정 02.23.2019 02:15 PM 조회 3,362
R&B 가수로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R. Kelly가

성폭행 혐의로 장기간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중북부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킴벌리 팍스 검사가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R. Kelly가 피해자 4명을 상대로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킴벌리 팍스 검사는 R. Kelly의 이번 혐의에 대해 1998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것이라며,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이 사건 당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 4명 중 2명은 여자지만 나머지 2명의 성별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의 피해자 경우에, R. Kelly가 이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성적인 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소된 10건 이상의 성폭력 범죄들에 대해 유죄가 선고되면 R. Kelly는 각 혐의당 3∼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R. Kelly는 지난 20여년간 성인과 미성년 여성 등을 상대로 여러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질렀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R. Kelly 본인은 이같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R. Kelly는 2002년에 10대소녀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담은 이른바 ‘섹스 비디오 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지만 당시에는 그 비디오 주인공이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R. Kelly측 변호사는 비디오 속 인물이 R. Kelly를 닮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R. Kelly가 아닌 컴퓨터 합성물이었다고 주장했다.

R. Kelly는 17년전 케이스 경우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 정식으로 기소가 이뤄진데는 방송의 역할이 컸다.

미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Life Time’이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R. Kelly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강력한 ‘Me Too’ 열풍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결국 R. Kelly도 이번 만큼은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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