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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김정은과 트럼프, 하노이서 분위기 띄워

박현경 기자 입력 02.22.2019 05:01 AM 수정 02.22.2019 09:40 AM 조회 2,779
2차 미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닮은꼴' 인사들이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오늘(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질의응답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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