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닮은꼴' 인사들이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오늘(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질의응답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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