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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부모들, 급진적 성교육 반대 ‘등교거부’ 운동 동참

문지혜 기자 입력 02.19.2019 06:01 PM 조회 8,814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내 공립학교에서 급진적 성교육 의무화 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남가주 일대 수백여명의 한인들도 오늘(19일) 하루 등교거부 운동, ‘싯 아웃’(Sit Out)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일부 학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부모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도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내 공립학교에서 성교육 의무화 법안이 본격 시행 중인 가운데 포르노 수준의 왜곡된 성관계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LA와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 등 남가주 일대 수천여명의 학생들은 오늘(19일) 하루 등교를 거부하는 ‘싯 아웃’(Sit Out)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스톤게이트 초등학교에는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사이프레스 고등학교의 경우 교실 하나가 아예 텅텅 비었습니다.

이에따라 스톤게이트 초등학교 샘 주 교장은 오늘(19일) 오후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긴급 미팅을 갖기도했습니다.

어바인 통합교육구 건물 앞에서는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급진적 성교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성교육 전문가 이진아씨_ “오늘 어바인에 50~60명 정도의 한인, 인도, 히스패닉, 중국, 미국 사람들이 모였고요. 평화롭게 우리는 이런 성교육을 원치않기 때문에 싯아웃을 한다고 알렸고요. 모든 성교육에서 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컨펌을 받으려고 (다음주 중)미팅을 잡은 상태입니다.”>

한인 교회들은 학교에 가지 않은 수백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애너하임 사랑의 교회에 300여명, 플러튼 은혜한인교회에 300여명, 어바인 베델교회에 15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은혜한인교회 교육부 담당 설수진 전도사_ “아이들이 많이와서 킨더부터 4학년까지 한 팀, 5학년 이상으로 두 팀을 나눴어요. 어린아이들에게는 오늘 왜 학교를 안갔는지, 동성애가 왜 잘못됐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게임하고 액티비티하고 영화보고있어요.”>

두 자녀를 둔 반주현씨는 학교 측에서는 어떤 공지도 없었지만, 이미 아들이 문제의 성교육을 받은 상태였다면서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반주현씨_ “아들은 여름에 (성교육을) 받았다는데 (저는) 몰랐어요. 아이들이 너무 ‘크레이지’하다고 얘기했다네요. 이 교육방법에 동의하지도 않고요. 그래도 아들은 하이스쿨이니까 어떻게 넘길 수 있었는데 딸이 이걸 받으면 7학년인데 감당하기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캘리포니아 주내 공립학교에서 채택한 일부 성교육 교재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성관계 체위를 알려주고 자위기구를 구입할 여유가 없다면 바나나, 오이, 당근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있습니다.

또 윤활제 같은 성인용품 사용을 권장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고 기술해 아직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으로 샌디에고 지역을 중심으로 서명운동도 전개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캘리포니아 주내 급진적 성교육과 관련한더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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