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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35분 통화…문 대통령 "남북 경협 떠맡을 각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9.2019 04:01 PM 조회 1,423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LA시간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남북 경협 등 한국 정부의 역할을 적극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LA시간 오늘 아침 5시부터 35분동안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청와대는 두 정상이 다가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그러면서 다음 주 회담이 싱가포르에서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이나 경협 사업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며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현황과 북한과의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하며 앞으로도 관련 내용을 긴밀히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평가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우선 전화로 결과를 알려줄 것을 약속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회담의 큰 성과를 예상하며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19번째로, 마지막 통화로부터 약 5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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