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빅원 발생시 ‘유색인종’ 타격 커.. “재기불능”

라디오코리아 | 입력 02/18/2019 15: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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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빅원과 같은 자연재해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든데요.

 

그런데 회복과정에 있어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 유색인종은

백인 주민들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기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백인 가정의 경우 주택 보험을 통해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연재해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의 조교수이자 라이스 대학의 도시 연구원인 주니아 하웰은

전국에서 자연재해 발생 후 13년간의 회복과정을 조사했을 때,

백인 가정의 경우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 유색인종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자연재해를 겪었던 백인 주민들은

재난을 경험하지 않은 백인 주민들에 비해서도

넉넉한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인종, 교육수준, 주택소유 여부 등을 분석했는데

자연재해가 강타한 지역에 거주하고있는 주민들 가운데

백인, 그리고 고학력자 일수록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백인 중산층 커뮤니티에

도로 정비, 전력 복구 등의 정부 인력과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점도 꼬집었습니다.

 

또 사회학자 하웰은 자택을 갖고,

보험에 가입돼있다면

집이 무너져도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난 발생 전보다 값비싼 주택을 받게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택 보험이 효과적인 안전망이자 가장 큰 불평등 요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LA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73%가 유색인종으로,

동시에 세입자였으며,

보험은 물론 저축한 돈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게다가 LA카운티 주민 중 절반 가까이만

학사 학위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남가주에 빅원이 닥친다면

피해규모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