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지출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美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8년 세계 군비지출과 무기이전’ 보고서에서 북한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144억달러 중 33억5,000만달러를 국방비로 썼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평균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은 23.3%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은 4.3%로 16위, 한국은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2.6%로 46위에 올랐다.
북한은 이처럼 전세계에서 국가 경제 규모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체 인구 중 군인 비율도 북한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국방비 지출 금액은 미국이 7,290억달러로 1위였다. 중국은 1,590억달러로 2위, 한국은 336억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북한이 자신들의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국방비를 쓴 대표적인 국가라고 전했다.
전체 인구에서 군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북한 인구 2,450만명 중 군인이 4.8%인 116만명이었다.
국가별 군인 수는 중국이 20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인도(141만명)와 미국(138만명), 북한(116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66만4,000여명으로 7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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