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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 관광상품 완판…미국 여행 금지 해제 ‘만지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5.2019 03:55 PM 조회 2,460
<앵커>한국시간 2월 16일 . 오늘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리는 '광명성절'인데요,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관광 상품이 지난주 모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속에 북한 관광수요가 다시 느는 가운데, 실무협상에서도 미국인 여행금지 해제 카드가 논의 선상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포트]수많은 사람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에 꽃다발을 놓고 묵념을 합니다.김 위원장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생일을 맞아 해외 여행사들이 마련한 북한 관광 상품들이 지난주 모두 팔렸습니다.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웜비어가 다녀온 관광 상품.2박3일 여행 상품은 우리 돈 60만 원, 3박 4일 상품은 76만 원인데 모두 팔렸습니다.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을 다녀오는 또 다른 여행 상품 역시 백만 원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모두 마감됐습니다.

북한 해외 관광객의 80% 정도는 중국인, 특히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중국인이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관광은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북한의 주요 수입원입니다.

특히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핵 군축뿐 아니라 관광 전문가로도 알려져 지난 평양 실무협상에서 관광 카드가 회담 테이블에 올랐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지난해 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다음주 재개되는 북미간 실무협상에서 미국의 상응조치로 관광 카드가 얼마나 심도있게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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