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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중·러, 미 위성 공격 레이저무기 개발"

박현경 기자 입력 02.12.2019 04:55 AM 조회 2,148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미 국방부가 경고했다.

북한과 이란 역시 미국의 우주 역량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A는 어제(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DIA는 보고서에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우주 기반 시스템 의존을 악용하거나 우주에서의 미국 지위에 도전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개발 중"이라고 평가했다.

내비게이션, 정보 수집, 북핵과 중·러 군사활동 감시, 미사일 탐지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미국의 위성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놓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전자전 시스템, 레이저 무기를 포함한 지향성에너지무기, 운동성 대 위성 미사일 등의 위성 공격용 무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DIA는 보고서에 북한 챕터를 별도로 만들어 "북한은 GPS와 위성통신 방해를 포함한 비운동성 대 우주 역량을 보여줬고, 이론상 적국의 위성을 겨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운동성이란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적국의 무기나 시설을 무력화하는 무기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군사 용어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우주 공간을 적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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