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승 반지 끼고 ML 입성한 켈리, 기대감 만발

연합뉴스 | 입력 02/11/2019 16:03:07 | 수정 02/11/2019 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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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 공개된 구단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을 곱씹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위터 캡처]


MLB닷컴, 개막 로스터 5선발 예상
켈리는 구단 SNS서 한국 야구 분위기 극찬

 

KBO리그 SK와이번스에서 4년을 뛰고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메릴 켈리(31)가 미국 현지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주요 매체들은 켈리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25명의 개막 로스터 예상 명단을 소개하면서 켈리를 선발투수 5명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켈리는 잭 그레인키, 로비 레이, 잭 고들리, 루크 위버와 함께 한자리를 꿰찼다.

 

다국적매체 ESPN도 12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현안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켈리를 부각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4년을 뛰고 복귀한 켈리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패트릭 코빈의 빈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ESPN은 "켈리는 마일스 미콜라스와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던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외부의 관심만큼이나 구단 내에서도 켈리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애리조나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팬 페스트를 열었는데, 켈리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9일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켈리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켈리는 이 영상에서 KBO리그에서 느꼈던 감정과 한국 생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분위기는 미국과 확연히 다르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북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며 모든 관중이 응원가를 부른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식도 좋았다"라며 "맵지만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불고기와 김치를 좋아했는데, 특히 불고기는 미국에 돌아온 뒤에도 먹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향수병이 있지 않았나? 라는 질문에 "한국에서 아니면 여기서?"라며 한국에 대해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2015시즌 SK에 입단한 켈리는 4시즌 동안 119경기에 출전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뒤 미국으로 돌아가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