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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정상회담 장소, 베트남 ‘하노이’.. 트럼프 ‘양보’

주형석 기자 입력 02.09.2019 07:52 AM 조회 2,764
이 달(2월)말에 열리는 ‘2차 美北정상회담’ 장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양보로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2차 美北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를 포함한 대북대표단이 북한에서 매우 생산적으로 회담을 진행했고 2차 정상회담 시간과 날짜를 합의한 후 방금 북한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서 평화가 진전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아래 북한이 위대한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자신은 이번 회담을 통해서 놀랄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 때문에 놀라게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쭉 알아왔고, 김정은 위원장이 무엇이 가능한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또다른 ‘로켓’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경제적으로 ‘로켓’이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당초 ‘2차 美北정상회담’ 개최지는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이 유력했지만, 북한이 강력히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최종 확정됐다.

북한 대사관이 있어 그동안 ‘하노이’를 선호해왔던 북한에 대해 미국이 자신들이 원한 ‘다낭’을 포기하는 양보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언론들은 미국측 인사들 목격담을 참고해 ‘다낭’을 개최지로 유력하게 꼽았다. 
미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경험이 있는 ‘다낭’을 선호해왔다.

섬이 많고 고립된 지역이 많아 경호에 최적화됐다는 점도 미국이 ‘다낭’을 회담 장소로 주장한 이유였다. 

Washington Post는 북한이 하노이를 선호하는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베트남 대통령, 총리 등과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까지 만나는 시나리오를 고려해 수도 ‘하노이’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전했다. 

시기와 장소가 모두 확정된 ‘2차 美北정상회담’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조치 여부와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여부가 초점이다. 

스티븐 비건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일(수)부터 북한에서 2박3일간 ‘2차 美北정상회담 실무협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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