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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버지니아 민주당, 워싱턴 정치까지 강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08.2019 02:19 PM 조회 2,370
트럼프 ‘버지니아 다시 레드’ 민주당 불끄기 안간힘 인종주의 주지사 사퇴거부, 주법무 사퇴용의, 부지사 조사우선

민주당 소속들인 버지니아 주지사와 주법무장관의 젊은 시절 인종주의적 비행과 부지사의 성추문 의혹 으로 불거진 버지니아 정치의 대혼란이 워싱턴 정치에도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공화당측은 올해와 내년 선거에서 버지니아 아성 탈환에 나섰고 민주당측은 자당 소속 지도자들의 사퇴까지 촉구하며 불끄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버지니아 민주당 세 지도자들의 젊은 시절 비행으로 몰아닥친 대혼란의 지진파가 워싱턴 정치까지 연일 강타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서열 1위인 랠프 노섬 주지사와 서열 3위인 마크 헤어링 주 법무장관겸 검찰총장은 대학 시절 백인우월주의 복장과 흑인 분장으로 인종주의 폭풍우를 맞고 있고 서열 2위 저스틴 패어팩스 부지사는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있다   랠프 노섬 주지사는 사과까지 했다가 하루만에 “사진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다”라고 번복한후 주지사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반면 마크 헤어링 주법무장관은 자신이 대학시절 랩퍼처럼 흑인분장한 적이 있었 다고 시인하고 주장관직 사퇴용의도 내비치고 있다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인지, 강압적인 성폭행인지 조사부터 해야 한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

이에 공화당측은 레드 스테이트, 공화당 아성에서 퍼플 스테이트, 격전지를 바뀐 버지니아를 재탈환할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총력전에 나선 반면 민주당측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주지사 사퇴까지 앞장서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주정부 지도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2020년 선거에서는 버지니아가 다시 레드 스테이트, 즉 공화당 텃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화당으로서는 오는 11월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40명, 주하원의원 100명 등 140명 전원을 새로 뽑는 주선거에서 민주당의 맹추격을 주저앉히고 다시 버지니아를 아성으로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에선 공화당 텃밭이었다가 근년들어 민주당이 약진해 현재 상원에선 21대 19, 하원에선 51대 49로 면도날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공화당 우세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내년 11월 대선과 총선에 까지 여파를 미쳐 버지니아의 정치적 색깔이 퍼플에서 레드로 다시 바뀌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의회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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