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27∼28일 베트남서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빅딜 기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05.2019 10:54 PM 수정 02.06.2019 04:14 AM 조회 2,665
새해 국정연설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 일정 공식 발표 “아직 할 일 많지만 김정은과 관계 좋아", 보다 구체적인 주고받기 가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고 공식 발표했다.

8개월만에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틀간 심도있는 논의로 비핵화 조치와 제재완화, 평화체제구축과 새관계 수립에 본격 착수하는 보다 구체적인 빅딜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해 국정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치에선 북한문제를 하이라이트로 삼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고 빅딜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밤 1시간 25분동안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아직 해야 할일 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나와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 하고 있다"며 북미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 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 첫미북 정상회담을 가진지 260일, 8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당일치기 첫회담에서 새 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선 이틀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를 담은 '빅딜'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을 거쳐 현재 평양에 들어가 북한의 김혁철 전 스페인대사와 실무협상을 벌여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내놓을 빅딜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차 정상회담에서 타결할 수 있는 빅딜안으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등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그리고 ICBM의 일부 폐기와 이미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에 대한 검증 사찰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대신 미국은 상응조치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허용하는 한국을 통한 우회적인 제재완화와 종전선언,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평화협정 논의 착수 등을 주고받는 내용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빅딜안이 타결되면 새로운 미북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단계적 비핵화 조치를 동시에 실행해나가기 위해 다채널 실질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