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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논란 버지니아 주지사 사퇴 압박, 민주 타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04.2019 04:32 AM 조회 2,506
민주당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 35년전 인종주의 사진 논란 민주당 자당내에서도 사퇴요구 봇물, 노섬 주지사 바람앞에 촛불

민주당소속 랠프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가 35년전 인종주의 사진으로 자당내에서 조차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어 사임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낙마하게 되면 전체 민주당진영에 2020년 대선과 총선에도 직격탄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의 문턱에서 퍼플 스테이트, 배틀그라운드, 격전지로 바뀐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 출신 현직 주지사가 35년전 인종주의 사진 논란으로 사퇴가 임박해지고 있어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소속 랠프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는 35년전인 1984년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졸업앨범에서 백인 우월주의 KKK 복장과 흑인분장 등을 한 사진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주지사 사퇴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는 처음에는 사과했다가 다음에는 “사진속 인물이 나는 아니다”고 발뺌하며 주지사 사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는 자당내에서 조차 주지사 사임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자 핵심 참모들과 일요 심야 대책회의를 잇따라 가져 주지사 사퇴 결심이 임박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섬 버지니아 주지사는 한인 유일의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인 마크 김 의원을 비롯해 전임자인 테리 맥컬리프 전 주지사 등 자당 소속 동료들 로 부터도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거센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의사 출신으로 부지사를 거쳐 지난해 부터 버지니아 주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랠프 노섬 주지사는 버지 니아 군사학교와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을 나왔는데 대표적인 백인우월주의 집단인 KKK의 복장을 하고 흑인분장까지 한 모습이 여러장의 사진으로 드러나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60세가 되는 노섬 주지사는 사과와 부인, 주지사 사퇴거부를 반복해오다가 민주당 전체에 직격탄을 가할 조짐을 보이자 결국 사퇴쪽으로 기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버지니아 주지사의 과거 인종주의 행태는 소수계 보호를 내건 민주당 전체에 두얼굴, 이중성 으로 지탄받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근년들어 연속 민주당이 차지해온 버지니아 주지사직을 공화당에 내주고 상원 19대 21, 하원 49 대 51로 바짝 따라잡았던 주의회 의석 분포도 올해 선거에서 다시 뒤집힐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분열적인 인종주의 논란을 초래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수 없게 만들어 연방 선거전에서도 막대한 차질을 빚게 할 것이라는 경고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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