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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에 체감기온 영하 20도이하 초강력 한파

박현경 기자 입력 01.22.2019 06:36 AM 조회 4,302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인 어제(21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와 폭설이 미 동부와 중부 지역을 덮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동부 지역인 뉴욕과 보스턴 등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갔고 체감기온은 그 이하로 떨어졌다.

국립기상대는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이 영하 20도대로 기온이 내려가고 보스턴의 체감기온은 영하 24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뉴욕과 워싱턴DC도 그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산간지대에서는 어제 오전 기온이 영하 31도까지 떨어졌고, 오후에는 영하 35도로 더 내려갔으며 체감기온은 무려 영하 62도까지 떨어졌다고 AP는 전했다.

뉴욕 북부와 버몬트주에서는 강풍 탓에 체감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기도 했다.

국립기상대는 노스다코타를 비롯한 동부 지역 10개 이상의 주에 체감기온 주의보와 특보를 발령했다.

주말새 1피트 가량 눈이 쏟아지고 돌풍이 몰아친 지역도 속출했다.

한파와 폭설 속 사고로 사망자도 속출했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린 시카고 인근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 올해 12살 한인 정모 양이 제설작업으로 한쪽에 치워둔 눈 속에 터널을 파고 놀다가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북부 캔자스주에서는 제설작업을 하는 기사가 차량을 갓길로 옮기다 전복돼 숨졌다.

중북부 위스콘신주에서는 91살 남성과 59살 남성이 각각 눈을 치우다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미시간주에서도 눈을 치우던 남성이 사망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만2천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서는 송전선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설과 강풍에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수천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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