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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기간 셧다운에 연방 공무원 전당포행

이황 기자 입력 01.20.2019 10:41 AM 수정 01.20.2019 10:42 AM 조회 5,842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30일째를 맞은 가운데 급여를 받지 못하는 공무원 일부가 전당포를 찾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셧다운으로 보수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연방 공무원들은 80만명 규모다.

오늘(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대한 장벽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충돌하면서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연방 공무원들의 전당포행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방 공무원들이 TV에서부터 보석을 비롯해 값이 나가는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고 있는 것이다.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옐로스톤 전당포'를 운영하는 블레인 포트너는 하루 평균 3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전당포를 찾는다고 말했다.

 포트너는 한 연방 공무원은 구매가가 수 백 달러에 달하는 펜들턴 담요를 맡기고 50달러를 빌려 갔다고 설명했다.

라스베가스에서 '맥스 전당포'를 운영하는 마이클 맥은 자신의 가계를 찾는 연방 공무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맥스는 지난달 말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에서 친척이 찾아오는데 크리스마스 만찬을 대접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자신 어머니의 결혼반지를 맡기고 자금을 융통해갔다고 설명했다.

버지니아 주에서 '알렉산드리아 전당포'를 운영 중인 리처드 앤드루스는 지난주 한 가족이 60인치 고화질 평면 TV를 들고 와 200 - 300달러를 요구했지만 75달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앤드루스는 모든 사람이 셧다운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평을 털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즈는 셧다운 시작 이후 4주간 80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지급받지 못한 보수는

자체 분석 결과, 1인당 평균 5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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