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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LA시의회 부패 수사 확대.. ‘부동산 개발사’ 대거 연루

문지혜 기자 입력 01.14.2019 04:14 PM 수정 01.14.2019 04:20 PM 조회 3,233
[앵커멘트]

호세 후이자 LA시의원의 부정행위를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가 수사 범위를 시 정부 전체로 확대하고나섰습니다.

특히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정경유착 의혹을 키우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의 부정행위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LA다운타운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FBI는 지난해 11월 후이자 시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체 ‘선전 뉴 월드 그룹’(Shenzhen New World Group), ‘선전 하젠스’(Shenzhen Hazens), ‘그린랜드’(Greenland), ‘오션와이드’(Oceanwide) 등이 LA다운타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기록을 조사하기위해 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다운타운, 보일하이츠 등 LA북동쪽을 관할하는 후이자 시의원은 LA시의회 산하 도시계획·토지이용위원회(Planning and Land Use Management Committee)에서 2년 이상 재직했습니다.

후이자 시의원은 뇌물수수, 부당이득 취득,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FBI는 후이자 시의원뿐만 아니라 커렌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허브 웨슨 LA시의장의 수석 보좌관인 데런 윌리엄스,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임명한 요엘 하신토 시 공공위원회 커미셔너, 레이몬드 챈 전 LA빌딩안전관리국장 등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있어 파장이 커지고있습니다.

결국 LA지역 개발붐의 이면에는 정계 인사들과 부동산 개발사들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선전 뉴 월드 그룹은 LA다운타운 호텔을 소유하고있는데, 지난해 이 부지에 77층 높이의 새 호텔을 건설하는 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또 기존 20층 높이의 쉐라톤 유니버셜 호텔을 31층 높이로 재개발하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그린랜드는 LA Live 인근에 콘도 타워 3동과 호텔 ‘인디고’(Indigo)를 포함한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습니다.

오션와이드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사우스팍 지역에 53층 높이의 세쌍둥이 타워를 설립할 예정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럭스 호텔’(Luxe Hotel)을 갖고있는 선전 하젠스는 LA Live 맞은편에 2동의 고층 타워, 30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세울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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