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4일 LA교사노조 파업 승인.. 한인 학부모들 우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0/2019 1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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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A교사노조의 오는 14일 총파업 시행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막판 협상 타결을 기대했던 한인 학부모들은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파업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지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수피리어코트는 LA교사노조(UTLA)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14일, 파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LA통합교육구 측은 교사노조가 파업 열흘 전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주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에도 교섭이 결렬될 경우

교사노조의 총파업은 기정사실화됩니다.

 

교사노조는 오스틴 뷰트너 신임 교육감이

어제(9일)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도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대해 뷰트너 교육감은 당시 새크라멘토에서

주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인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12학년 아들을 둔 어머니 A씨는 총파업 때문에

오는 6월로 예정된 아들의 졸업이 미뤄질까 노심초사하고있습니다.

 

<A씨_ “걱정되는 부분이 많죠.

저희 아이는 12학년이기 때문에 이번 학기만 끝나면 졸업을 하거든요.

파업을 하면 파업한 일수만큼 아이들 졸업이 늦춰져요.

그러면 아이들이 그만큼 준비를 짧은 시간에 해야하니까

12학년 중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아이들이 다 피해를 보는거거든요.”>

 

세 자녀 모두 LA통합교육구에서 재학 중이라는 어머니 B씨는

실제로 교사들이 과학시간 준비물이나 복사 용지를

사비로 구입할 정도로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생활비가 부족해 투잡을 뛰는 교사들도 상당수라고 말했습니다.

 

<B씨_ “제 지인(교사)들을 보면 학교 끝나고 우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애프터스쿨에서 투잡을 뛰시는 분들도 계시고..

파업을 안했으면 좋겠지만, 전체적으로 예산을 할당하는 부분에서

LA통합교육구에 많이 할애가 돼야하지않나하는 입장이고요.”>

 

교육구 측은 400여명의 대체 교사를 채용하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3만여명에 달하는 교사노조 조합원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조는 지난 2년간 교육구에 임금인상,

클래스 규모 축소, 교직원 확충 등을 요구해왔지만,

예산 문제에 부딪혀 접점을 찾지못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